일본 코로나19 신규 확진 1301명…또 역대 최다

입력 : 2020-07-31 오전 9:22:11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연일 신규 확진자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일본 공영방송 NHK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바에 따르면 30일 하루 동안 일본 전역에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도쿄도 367, 오사카부 190명을 포함해 1301명에 달했다.
 
일본에서는 7월 들어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지난 16 600명을 넘더니 23일엔 981명으로 최다 확진자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27(598)을 제외하면 700~800명 대를 유지했다. 28일 또 다시 981명의 확진자가 나오더니 29일에는 2364, 30 1301명 등 연일 하루 최다 신규 확진자 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
 
이로써 일본 내 누적 확진자 수는 35521명이 됐다. 누적 사망자는 1020명으로 늘었다.
 
지난 29일 일본 도쿄의 한 횡단보도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건너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규 확진자 수가 계속 1000명을 웃돌고 있으나 일본 정부는 긴급사태 선언을 다시 발령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젊은 세대 감염자가 많으며 중증 환자는 적다는 점을 이유로 들고 있지만 경제 위축을 우려하는 면이 큰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22일 실시된 여행 장려 정책 ‘Go To 트래블은 아직도 시행 중이다.
 
일본 정부는 31일 코로나19 전문가가 참석하는 분과회를 열고 코로나19 감염 상황과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분과회에는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와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지사도 온라인을 통해 참석할 계획이다.
 
또 다시 역대 최다 신규 확진자를 기록한 도쿄도는 독자적으로 조치를 취했다. 도쿄도는 30일 코로나19 방지책으로 주류를 제공하는 음식점과 노래방에 영업시간 단축을 요청한다고 발표했다.
 
고이케 지사는 이날 저녁 임시 기자회견에서 현재 감염 폭발도 우려되는 극히 위기적인 사태라고 말했다. 특히 향후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경우에는 도쿄 독자적인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하는 것도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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