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로 수놓는 8월의 서울…'2020 서울재즈위크'

"재즈 뮤지션들 소개하는 발판 역할할 것"

입력 : 2020-08-03 오전 9:23:14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세계적 실력을 갖춘 재즈 뮤지션들은 지난해 릴레이식으로 이 조그만 무대에 섰다. 자기 삶을 입힌 연주들은 세상의 큰 울림이 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대중음악 공연계가 힘든 상황이지만 '서울재즈위크(Seoul Jazz Week)'가 올해 2회를 이어간다.
 
지난해에 이어 회당 소규모로 열리는 이 행사에서 주최 측은 사전 공연장 내 방역, 관람객 및 스탭 체온 체크, 객석의 구획화를 통한 거리유지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국내, 해외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나의 발판 역할을 하겠다는 ‘아티스트 소개형 페스티벌’을 구호로 걸었다.
 
8월 9일 스페셜 게스트 이부영이 함께하는 송영주 피아노 솔로를 시작으로 Moon 혜원, 성지선트리오(8월13일), 임채선트리오, HARD PIANO(스피닝울프 성수), 김트와 친구들, 탱고 콜렉티보(8월15일), 마더바이브(8월16일), vri string quartet, 겨울에서 봄(8월20일), 임미정 쿼텟, 김성화그룹(8월21일), Q the trumpet(8월22일), 서영도X신현필X조재범(8월23일) 등 재즈를 기반으로 하는 관록있는 뮤지션과 ‘뉴재즈디스커버리’를 통해 선발된 신예 팀 등 총 14개 팀의 다양한 무대가 펼쳐진다.
 
참여 뮤지션들은 전문 공연장이 아닌 서울의 곳곳 각자의 콘셉트를 가진 특색있는 공간에서 무대를 갖는다.
 
재즈 피아니스트 송영주의 피아노솔로 공연이 열리는 ‘코사이어티(Cociety)’는 ‘크리에이터 라운지’를 모토로 성수동에 문을 연 복합문화공간이다. 
 
최근 ‘잠자리 프로젝트’, ‘쉼 챌린지’ 등 쉼에 관한 프로젝트를 이어가며 건강한 쉼에 관하여 이야기하는 ‘식스티세컨즈 라운지’에서는 재즈 보컬리스트 혜원의 공연이, 북촌에 위치한 한옥 ‘디귿집’에서는 첼리스트 지박이 이끄는 vri String Quartet의 공연이 열린다. 
 
책과 음악을 중심으로 다양한 공연과 북토크가 이어지고 있는 ‘文樂HOM(문악HOM)’ 에서는 비브라포니스트 마더바이브를 포함하여 다섯 개 팀의 공연을 만날 수 있고, 스피닝울프 성수에서는 탱고, 피아노 트리오, 트럼펫 공연 등 다채로운 스타일의 재즈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공식 티켓은 7월 22일 수요일부터 네이버예약에서 판매되고 있다. 9일간 총 14번의 공연이 진행되며 원하는 공연을 선택하여 관람할 수 있고, 최대 40%할인된 전체 관람 티켓과 1주(5회) 관람 티켓도 만나볼 수 있다. 
 
지난해 11월, 김중업이 설계한 건축 공간에서 열린 다움트리오의 공연. 이 공간은 페이지터너의 새 사옥으로, 공연장과 서점을 갖춰 ‘문악HOM(文樂 House of Music & Books)’이라 불린다. 사진/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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