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1일 한국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기여할 수 있는 의제와 관련해 "올해 세계 최대 화두가 코로나19인 만큼 (한국은) 그 문제에 관해 충분히 기여를 할 수 있는 능력과 역량을 가진 나라"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독일 출장을 마치고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기여할 수 있는 어젠다가 있을 것"이라며 "정부로서는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십분 이용해 국제사회에 기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1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강 장관은 G7 정상회의 일정에 대해서는 "확정적으로 통보된 바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올해 G7 정상회의를 11월3일 미국 대선 이후 개최하고 싶다는 의향을 밝혔다.
강 장관은 독일 베를린에서 하이코 마스 독일 외교장관을 만나 G7 관련 논의한 것에 대해선 "초청받은 것에 독일도 환영하고 한국의 참석이 많은 기여를 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강 장관은 "이번 회의를 넘어서 회원국을 확대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며 "회원국 간 많은 논의와 연구가 있어야 한다고 마스 장관도 설명했고 저도 그것에 충분히 공감했다"고 말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