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금융위원회는 미국 4개 은행감독 기관과 정보교환 및 감독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금융안정위원회(FSB) 총회 참석자 캐나다를 방문했던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15일 미국 워싱턴으로 이동해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등을 면담하고 FRB, 통화감독청(OCC), 예금보험공사(FDIC), 저축은행감독청(OTS) 등과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로 양국 은행감독당국은 국경을 넘어 상대국에 진출한 은행에 대한 효과적 감독과 건전성 향상을 위해 필요한 정보공유와 협력을 할 수 있게 됐다.
양국 금융당국은 은행 인허가와 상시적 감독에 필요한 정보 교환, 인허가 신청서류 접수시 상대국 금융당국 통보, 현지 금융당국의 요청이 있을 때 본국에서의 감독법규 준수여부, 경영능력, 경영자 경력 등에 대해서도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또 상호 협력증진을 위해 특별회의 개최, 정보 교류를 위한 상호 방문, 직원 교환·훈련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형 금융회사에 대한 효과적 감독의 중요성이 새롭게 인식되는 국제적 논의 흐름에서 체결한 이번 MOU는 양국에 상호 진출한 대형 은행에 대한 감독의 실효성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스토마토 김종화 기자 just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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