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은 17일 서울 가리봉동 한국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에서 열린 미소금융재단 다문화 가족 행사에서 "금융권에 45년 몸담았다"며 "인수합병에서 상대를 지칭해 말하는 건 잘 모르는 소리"라며 어 내정자를 간접 비판했다.
이어 어 내정자의 발언에 상관없이 계속 M&A를 추진하겠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김 회장은 "하나금융의 M&A의지는 확고하다"며 "M&A란 대형화가 목적이 아닌 경쟁력있는 금융기관을 만드는데 주안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권 M&A 방식에 대해 김 회장은 "시장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방식과 논리가 중요하다"며 사실상 특정 은행에 유리하게 진행되는 방식에 대해서는 거부 의사를 밝혔다.
김 회장은 마지막으로 "세계50대 은행 중에도 망한 곳이 많다"며 "단순히 규모를 키우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전문성, 핵심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도 금융권 M&A의지를 버리지 않겠다고 밝힘에 따라 향후 시장에서 KB금융, 하나금융간 경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