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미국 농무부는 올해 북한 인구의 약 60%가 코로나19로 인해 식량 부족 상태에 처해 있다고 추산했다.
12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 농무부 산하 경제연구소는 지난 10일 발간한 ‘국제 식량안보평가 2020-2030’ 연례보고서에서 올해 북한 주민 총 2560만 명의 59.8%인 약 1530만 명이 유엔의 식량 권장량을 섭취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뉴시스·조선중앙TV 캡처
미 농무부와 유엔은 하루 기본 열량을 2100칼로리로 보고, 이를 섭취할 능력이 없는 사람들을 식량 부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보고서는 코로나19 펜데믹을 고려해 올해 북한 전체 인구 중 식량안보 불안정 비율이 기존 추산치 59.2%에서 59.8%로 0.6% 소폭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또 10년 후인 2030년에도 북한 주민 2670만명의 약 45%인 1200만 명 가량이 식량 부족 문제로 고통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북한을 아프가니스탄, 예멘과 함께 식량사정이 최악인 국가로 지목했다.
미 농무부는 지난해 보고서에서 북한 주민의 57.3% 가량인 1450만 명이 식량 부족을 겪고 있고, 10년 뒤인 2029년에는 41.6%인 1110만 명이 식량 부족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었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