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전화연결: 이수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 KOSPI, 보합권 등락
-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 완화되고 있어
- 한국 증시의 매력은 안전과 안정
장초반>
전일 미 증시 상승에 힘입어 1710선을 돌파하며 출발한 코스피는 사흘 연속 상승에 대한 부담 등으로 개인과 기관 매도가 출회되면서 하락반전한 상태입니다.
외국인 매수세가 6일 연속 유입되고 있지만, 차익실현 매물에 밀린 모습인데요.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소폭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코스닥 주가는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소형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건설과 보험 업종이 선전하고 있고, 철강금속 업종이 1% 넘는 약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슈>
EU와 IMF, ECB 실사단이 그리스를 방문해 긴축 이행 여부를 점검한 이후 공동 성명 발표했습니다.
성명은 그리스의 긴축 이행 여부를 전반적으로 점검하진 않았지만 그리스가 긴축 프로그램을 잘 이행하고 있고, 재정 감축 정책도 이전에 합의한 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그리스 정부의 세입이 예상치에 근접한데다 정부 지출이 엄격히 통제되고 있어 재정 상황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한편, 스페인이 발표했던 재정 구조조정안도 고무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스페인은 IMF에 자금지원이나 신축적 신용공여제도를 요구하지 않았고 향후에도 스페인이 어떤 형태의 자금지원을 요청할 일이 없다고 내다본다고 밝혔구요
또 금리 상승 등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던 스페인이 전날 10년 만기와 30년 만기 국채 35억 유로 어치를 성공적으로 발행하면서 유럽 일부 국가들의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많이 완화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전망>
최근 시장의 모멘텀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악재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한국 주식시장의 안정성은 다른 나라에 비해 훨씬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하단에 대한 믿음이 상승을 견인하는 재료로 자리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또, 이머징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넘어서는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한국 기업의 이익도 여타 국가에 비해 가장 안정적이고 양호한 모습을 보인다는 측면에서 시장의 흐름은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다만, 남유럽 문제나 경기 모멘텀 둔화와 같은 문제에 직면하고 있어 하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주식을 버리려는 심리가 우세해질 수 있는 시점인데요.
외국인 수급의 안정적 유입과 밸류에이션 매력 등 하단이 견고하게 지지될 이유가 있는 이상 주식을 버릴 것이 아리나 품을 시점과 실적개선주 등의 종목을 고르는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