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현 코로나19 2차 대유행으로 인한 피해가 지난 3월 신천지 집단감염 사태 때보다 클 수 있다고 밝혔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수도권의 코로나19 증가추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사랑제일교회와 서울도심 집회 확진자 중 약 40%는 60대 이상이다. 확진자 중 젊은 사람들이 많았던 ‘신천지 집단감염 사례’ 보다 피해가 클 수 있어 긴장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최근 1주 동안 200~300명의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확진자 중 80%는 여전히 수도권에서 연일 발생하고 있고 비수도권의 감염사례도 증가하고 있어 전국 확산의 긴장감이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또 "직장의 감염사례를 줄일 수 있도록 유연근무와 재택근무, 시차출퇴근 등을 통해 사업장의 밀집도를 낮춰 달라"며 "특히 콜센터, 물류센터 등 근무환경이 감염에 취약한 사업장은 위험요인을 철저하게 점검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7일 서울 오전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