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KB증권은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3분기에는 2분기 대비 적자 규모가 크게 축소될 것으로 31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만3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목표가 상향은 중소형 및 대형 패널 수율 개선과 출하량 확대를 고려해 내년과 2022년 실적 추정치 상향에 따른 적용 ROE 변경을 반영했기 때문"이라며 "하반기 LG디스플레이의 실적 턴어라운드 가시성은 낮은 것으로 여겨지나 대형(WOLED) LCD 패널 수익성 개선과 중소형(P.OLED) 가동률 상승 등으로 2분기에 실적 저점을 확인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3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6조6000억원, 영업적자는 364억원으로 전분기 5170억원 손실 대비 적자규모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말부터 북미 전략 고객의 신제품 출시에 따른 중소형 OLED 패널 주문증가로 E6 생산라인 가동률이 85%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재택근무, 온라인교육 확대 영향으로 IT패널의 수요증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의 실적 개선 여부는 OLED 패널의 출하 확대에 달려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3분기부터 대형패널 생산능력 확대와 LCD 생산라인 축소 영향으로 대형 패널 사업에서 OLED 매출비중이 LCD를 처음으로 추월할 것으로 전망되고, 중소형 패널 생산능력도 연간 670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2021년 LG디스플레이의 실적 개선 포인트는 올해 하반기부터 OLED TV 확판 전략의 성공적 시장 진입과, 북미, 중화권 등 전략고객의 안정적인 대형 패널 물량 확보에 좌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