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랜드, 결막염치료제 중국 품목허가

중국합작법인 통해 340억 규모 알레르기 결막염시장 정조준

입력 : 2020-08-31 오전 10:03:18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휴온스(243070)의 중국합작법인 '북경휴온랜드제약유한공사(휴온랜드)'가 최근 중국국가약품관리감독국(NMPA)으로부터 알레르기성 결막염 치료제 '염산올로파타딘 점안액 0.1%(5mg/5mL)'에 대한 품목허가를 취득했다고 31일 밝혔다.
 
염산올로파타딘 점안액 0.1%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으로 인한 증상 치료용 점안제다. 중국 국립의료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현지 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자 유병율은 전체 인구의 약 10% 수준인 1억명 정도다. 염산올로파타딘 점안제의 처방 규모는 약 2억위안(약 340억원)로 알려져 있다. 이는 전년 대비 45.5% 증가한 수치로, 외부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한 알레르기성 질환이 증가하면서 알레르기성 결막염 치료제에 대한 수요도 급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중국 내 염산올로파타딘 점안제 시장이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반면, 처방되는 치료제는 노바티스의 '파타놀'이 전체 시장의 75%를 점유할 정도로 한 개 제품에 의존하고 있다. 휴온랜드는 염산올로파타딘 점안액 0.1%를 출시해 이러한 의존도를 해소하고 시장을 유연하게 만든다는 전략이다. 특히, 중국은 자국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휴온랜드의 염산올로파타딘 점안액 0.1%가 유통되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휴온랜드는 NMPA 허가를 바탕으로 올 4분기부터 중국 전역의 각 성시 입찰에 적극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또 중국 전역에 영업 및 유통이 가능한 총판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내년부터 염산올로파타딘 점안액 0.1%를 유통, 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한편, 휴온랜드는 최근 허가를 획득한 염산올로파타딘 점안액 외 주석산브리모니딘 점안액, 히알루론산 점안액 0.3%, 0.8mL 등에 대한 중국 내 품목허가를 보유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안과 시술 시 사용하는 세척용 관류액에 대한 허가도 취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휴온랜드 알레르기성 결막염 치료제 ‘염산올로파타딘 점안액 0.1%. 사진/휴온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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