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웨이브, 티빙, 왓챠 등 국내 주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로 구성된 OTT음악저작권대책협의체는 지난 28일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공문을 보내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음악저작권료 책정을 위한 협의에 응해줄 것을 촉구했다고 31일 밝혔다.
OTT음대협은 공문을 통해 "음저협과 공동협의를 통해 합리적이고 원만한 협상을 이루고 음악저작권자의 정당한 이익을 보장하고자 한다"며 제안 취지를 설명했다. 음대협은 적정하고 합리적인 사용료 계약을 위해 OTT 서비스의 정의와 범주 이미 음악 사용에 대한 권리 처리가 된 콘텐츠 현황 반영 여부 등에 대해 협의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제작 과정에서 저작권료를 지불하고 음악 사용 권리를 획득한 콘텐츠에 대해 음저협이 이중으로 저작권료를 징수하려는 것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OTT음대협은 지난달 21일 음저협에 공동협의를 요청한 바 있다. 당시 음저협은 "OTT음대협이 사업자를 대리해 협상을 진행할 적법하고 유효한 권한이 있는지 확인되지 않으며, 음저협의 정당한 이용료 지급 요구에 대해 협의체란 이름으로 공동으로 대응하는 것 자체가 적절한지 의문"이라며 요청을 거절했다.
이에 OTT음대협은 음악저작권료 협상 권한 및 분쟁 조정 권한에 대한 위임장을 국내 OTT 사업자 5개사로부터 제출받아 음저협에 발송했다. 아울러 음저협이 요구하는 개별협상보다 이해관계자가 폭넓게 참여하는 공동협의가 더 적절한 협의방식임을 강조하는 중이다. OTT음대협은 "국내 OTT 사업자는 저작권을 존중하며,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해 권리자에게 사용료를 지불하기를 원한다"며 "음저협이 OTT사업자와 대화에 나설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