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중견 건설사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철강 제조기업인
동국제강(001230)과 경남 수리조선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동국제강은 지난 25일 오전 대우조선해양건설에 사업 참여의향서를 제출하고, 향후 수리조선소 단지 조성 공사에 필요한 철강재 자원을 공급하기로 협의했다. 선박 수리를 위한 선박용 철강 부품 등 공급에도 동국제강이 참여할 전망이다.
현재 고성 수리조선소 사업에는 다수의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먼저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수리조선소 단지의 토목 및 건축 등 시공을 담당하고,
한국테크놀로지(053590)가 IT 및 신소재 분야 기술을 지원한다. 그레이스톤 홀딩스 등은 사업 진행 및 파이낸싱 자문 등을 맡았다.
경남 고성 수리조선소 사업은 초대형 선박 수리가 가능한 선박 수리 단지를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경남 고성군 동해면 양촌리 일대 총 192만492㎡ 부지에 조성되고, 사업비 약 6500억원 규모다.
지금까지는 국내에 대형 수리조선소가 부족해 2년6개월마다 정기 검사를 받아야 하는 대형 선박들이 주로 해외에서 수리를 해왔다. 수리조선소가 완공되면 주로 해외에서 이뤄졌던 초대형 선박 수리 분야의 국내 자급 시대가 열리게 된다. 10만 톤급 선박을 한번에 8대까지 접안해 수리할 수 있고, 최대 60만 톤급 초대형 선박도 수용이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90%이상 외국에서 이뤄지는 대형선박 수리 사업을 국내로 가져올 절호의 기회”라며 “조선 산업은 물론 국가 경상수지에도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인 만큼 역량을 모아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건설 CI. 이미지/대우조선해양건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