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정부가 오는 25일 구조조정 대상 건설사들과 저축은행 부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채권 처리 방침을 각각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번 주초 채권은행들로부터 평가결과 등에 대해 보고받을 예정이며 최종 구조조정 대상 명단 확정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오는 25일까지는 채권단 간사은행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건설업계와 금융권에서는 상위 300위권 이내 건설사중 15~20곳 정도가 구조조정이나 퇴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구조조정에 대한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며 "은행들이 평가 방식을 엄격하게 적용해 지난해에 비해 C, D등급으로 떨어지는 업체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C등급은 워크아웃, D등급은 법정관리 대상이다. C등급을 받은 건설사는 감자와 출자전환·자산매각 등의 자구책을 강도 높게 이행해야 한다.
특히 D등급을 받은 건설사에 대해 금융당국은 경영진에게는 분명한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저축은행의 부동산 PF 부실채권 처리문제도 25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공자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저축은행의 부실 PF채권 해소를 위해 구조조정기금을 투입할지 여부를 의결하게 된다.
뉴스토마토 김종화 기자 just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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