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가 사흘만에 1만선을 되찾으며 1만100선까지 올라섰다.
21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14.25엔(1.14%) 상승한 10,109.27로 개장한 후, 9시16분 현재 164.10엔(1.64%) 오른 10159.12를 기록 중이다.
중국의 위안화 절상가능성과 전주말 미 다우지수 상승, 나스닥선물 급등 소식에 힘입어 장초반 매수세가 증가하며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인민은행은 지난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2년간 고수해온 달러 페그제를 종료하고 관리변동환율제로 변경할 것을 시사, 유연한 환율 관리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중국에 진출해 있는 기업 입장에서 위안화 강세는 실적개선을 이끌 수 있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위안화 가치가 높아지면 중국산 제품의 가격이 올라가고 상대적으로 일본 제품은 가격이 내려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위안화 절상은 남유럽 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해소됐다는 방증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당초 중국이 위안화 절상을 할 수 없다는 이유로 유로의 경기침체를 내세웠기 때문이다.
다만, 위안화 절상으로 엔화 강세가 부담이 될 가능성있다는 점은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과거 위안화 절상 당시, 아시아 통화 가운데서 엔화 강세ㆍ달러 약세를 보인바 있다. 이 때문에 일본정부와 일본은행은 급격한 엔화 강세가 경기 회복세를 방해하지 않도록 중국 측의 대응과 함께 외환시장 동향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업종별로는 기계(2.33%), 도매 (2.18%), 정밀기기(2.01%), 부동산(1.93%), 해운(1.89%)업종이 상승하는 등 부동산(-0.16%) 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세다.
오늘 일본에서는 10시에 후지쯔와 ANA의 주주총회가 열리고, 오후 2시 30분에 5월 전국 백화점 매출, 4시에 5월 편의점 매출이 발표될 예정이다. 간나오토 총리의 저녁 기자회견도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