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학생 확진자가 계속 추가되는 등 코로나19 재확산이 지속되면서 등교를 중지한 학교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교육부는 2일 오전 10시 기준 14개 시도에서 등교 수업일을 조정한 학교가 전날보다 156곳 늘어난 8208곳이라고 밝혔다.
이날 1곳이 등교수업을 시작하기로 결정했으며, 157곳이 등교 조정에 들어갔다. 이 중에는 전남 광양시 학교 86곳 전체도 포함돼있다.
지역별로는 시도 단위로 원격수업 전환한 수도권 및 광주시가 가장 많은 편이었다. 경기 4114곳, 서울 1974곳, 인천 758곳, 광주 596곳이다.
나머지 10개 시도는 △충북 314곳 △전남 231곳 △강원 167곳 △제주 41곳 △충남 4곳 △대전·경북 각 3곳 △세종·경남·전북 각 1곳 등이다.
감염 우려로 인해 학교로 나가지 않은 학생도 급증했다. 지난 1일 오후 4시 기준 미등교 학생은 2만2929명으로 전날보다 5664명 늘었다. 등교 전 자가진단을 한 인원이 5724명 증가했고 등교 후 의심증상을 보인 인원이나 보건당국에 의한 격리자는 줄어들었다.
실제 학교 구성원 확진 수치는 늘어났다. 학생 신규 확진자는 22명으로 누적 437명을 기록했으며 교직원은 이틀째 늘지 않아 누적치 102명을 유지했다. 전날에 비해 학생 순증가분은 14명이지만 지난달 29일 및 31일 8명이 새로 반영된 결과다.
가장 많은 학교 구성원이 감염된 지역은 단연 서울로 197명이었다. 특히 학생 순증가가 6명으로 전국의 42%를 차지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지난달까지의 확진 발생 현황을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달 확진자는 전체 기간의 76%인 168명이며 자치구별로는 노원구 27명, 송파구 21명 순이었다. 주요 감염 경로를 보면,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으로 31명, 성북구FA체육시설 관련 학생만 27명, 해외 입국자 관련 13명으로 파악된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30일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조치를 시행 중이다. 대형학원에 대한 집합금지 조치를 모든 학원으로 확대했고, 도서관·평생학습관의 모든 대면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지난 1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폐쇄된 서울 중랑구 중목초등학교에 차려진 선별진료소에서 한 학생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