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동반성장위원회가 선정하는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9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동반성장위원회는 2011년부터 200여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공정거래, 상생협력 활동, 협력회사 체감도 등을 평가해 동반성장 수준을 발표한다.
대전에 위치한 마스크 제조기업 '레스텍'에서 박나원 공장장(오른쪽)과 권오창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 멘토(왼쪽)가 마스크 본체와 귀끈 연결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평가대상 기업 중 유일하게 2011년부터 현재까지 9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수상하고 최우수 명예기업에도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CSR 비전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 아래 협력회사 상생펀드,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스마트공장, C랩 아웃사이드 등 상생 활동과 청소년 교육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공정거래 정착, 종합 경쟁력 향상 등 동반성장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상생협력 활동을 추진해 왔다. 이를 위해 자금, 기술, 인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맞춤형 지원도 하고 있다.
우선 2005년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중소·중견 협력회사에 거래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2017년부터는 1차 협력회사가 2차 협력회사와의 거래대금을 30일 이내 단축 지급할 수 있도록 5000억원 규모의 물대지원펀드를 조성해 2년간 무이자로 대출해준다. 또 협력회사 유동성 지원을 위해 2010년부터 1조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기술개발·설비투자 자금 등을 저금리 대출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협력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도 앞장선다. 2009년부터 '우수기술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는 보유 특허 2만7000건도 무상으로 개방하고 있다. 협력회사 임직원 역량 강화를 위해 연 500여개의 온·오프라인 무료 교육 과정을 개설해 협력회사 인적 역량 제고를 돕고 있으며, 2012년부터는 '삼성 협력회사 채용 한마당'을 개최해 협력회사 우수인력 확보와 청년 실업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3차 협력회사와 미거래 기업에게도 상생협력 활동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상생펀드, 임직원 교육, 제조혁신 지원 등 1차 협력회사 대상 프로그램을 2차 이하 협력회사로 지속 확대하고 있다. 2018년에는 3차 협력회사를 위해 총 7000억원 규모의 3차 협력회사 전용펀드(상생펀드 및 물대지원 펀드)를 추가로 조성해 운용 중이다.
또 중소벤처기업부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각각 100억원씩 총 1000억원을 조성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1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해 판로 개척 지원,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와 진단키트 제조업체 등의 생산량 증대를 위해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는 등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해 지원하고 있다.
한편 LG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전자 대기업들도 2019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수여받았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