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은행권 새 기준금리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최저 3%대 저금리를 보이면서 4개월만에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이 13조원을 넘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우리, 신한, 외환, 하나, 기업, SC제일, 농협 등의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실적은 18일 현재 13조536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2조6181억, 우리은행 2조2183억, SC제일 1조8409억, 하나은행 1조6553억, 기업은행 1조5302, 신한은행 1조4518억 순이다.
코픽스 연동 주택대출은 전체 주택담보대출의 약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이같이 코픽스 대출이 인기를 끄는 것은 싼 이자 때문.
코픽스 지난 2월 첫 지수가 산정된 후 계속 하락세를 보였다.
<코픽스 지수 추이>
<자료 : 은행연합회>
신규 기준 코픽스는 지난 2월 3.88%였던 것이 지난 5월 2.86%로 1%포인트 넘게 떨어졌다. 잔액 기준 코픽스 역시 지난 15일 3.95% 공시돼 4%를 밑돌았다.
당장 주택담보대출을 받는다면 이자가 싼 신규 기준 코픽스 대출이 유리하다. 그러나 신규 코픽스 대출의 경우 금리가 오르게 되면 변동폭 역시 커져 이자 부담이 커진다.
잔액 기준 대출은 신규 기준 대출에 비해 이자부담이 0.5~0.7%높지만 금리 변동의 영향을 적게 받는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하반기 금리 인상이 점쳐지면서 잔액기준 코픽스가 유리할 수 있다"며 "그러나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대부분 10년 이상 장기대출이 많기 때문에 신규, 잔액 어떤 것이 유리한지 장기적으로 판단하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당장 싼 금리를 원하면 신규 대출, 큰 폭의 금리 변동을 원하지 않으면 잔액 대출을 받으면 된다.
기존 고객들은 오는 8월까지 별도 수수료 없이 기존 양도성예금증서(CD) 연동 주택대출에서 코픽스 대출로 갈아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