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수도권에 속해있지만 서울·경기에 비해 코로나19 피해가 적은 편인 인천에서 5주 만에 신규 사망자가 발생했다. 70대 부부 중 아내는 완치됐지만 남편이 숨을 거둔 사례다.
13일 인천 남동구에 따르면 만수동에 거주하는 A(70대)씨가 코로나19 치료를 받던 도중에 이날 사망했다.
A씨는 지난달 26일 양성 판정을 받고 인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세상을 달리했다. 아내 B(70대)씨 역시 같은날 확진자가 돼 인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지난 12일 퇴원한 바 있다. 아직도 부부의 감염 경로는 '오리무중'이다.
이로써 인천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4명으로 늘어났다. 지난달 8일 3명이 된 이래 5주 동안 동일한 수치를 유지하다가 이날 1명 추가됐다. 다른 수도권 지역인 서울과 경기의 사망자는 각각 38명과 55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7명으로 집계됐다. 기초자치단체별로는 서구 4명, 계양구 1명, 부평구 2명 등이다. 인천시는 이들을 지정 병원에 배정 요청하고 거주지 방역을 완료했다.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동선을 추가 공개할 계획이다.
경기의 신규 확진 판정은 32명 발생했으며 이 중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인원은 9.4%인 3명으로 33일 만에 한자릿수로 내려왔다.
또한 이날에는 영남권의 감염 현황이 눈에 띄는 편이었다. 대구에서는 동구 사랑의교인 접촉자 11명, 동충하초 사업 설명회 참석 확진자의 접촉자 1명, 경북 칠곡군의 장뇌삼 사업설명회 참석자 2명 등 14명이 확진됐다. 경북에서도 장뇌삼 설명회 관련 1명, 대구 확진자 접촉자 1명이 추가됐다. 대구시는 지난 11일부터 교회의 대면예배를 허용하고 소모임 등을 금지하는 집합제한조치를 내린 상황이다.
이외에 광주교육연구정보원(교육원)발 'n차 감염'이 광주 지역사회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데다가 광주의 신규 확진 판정 2명이 모두 교육원 관련이기 때문이다. 총 확진자 중 일부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채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하기도 했다.
지난 9일 인천 남동구 인천고용복지센터에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 중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