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스마트폰을 활용한 보험영업이 뜨거워지고 있지만 이를 통한 청약경쟁 효과는 미지수로 전망된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활용도가 높은 20~30대와는 달리 40~50대, 그리고 중년여성 설계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생명보험업계 설계사 중 40~50대가 약 14만명으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5%를 넘어섰다.
손해보험에서도 40~50대가 크게 늘어 약 10만명에 달해 전체에서의 비율이 60% 가까이 차지했다.
1억이상을 벌어들이는 설계사들의 경우 저가의 보험상품을 즉석에서 판매하기 보다는 우량고객(VIP)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면서 영업이 이뤄지기 때문에 스마트폰 효과를 보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
보험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활용하면 즉석에서 청약서를 인쇄할 수 있기 때문에 보험가입에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크게 줄어 오히려 부반응이 있을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달 말 미래에셋생명이 영업용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출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생명보험업계와 손해보험업계가 스마트폰 청약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스마트폰에 기반한 모바일 청약시스템 구축한 이후 이달말 자체 어플리케이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시스템에서는 스마트폰에서 가입설계와 청약서 전송은 물론이고, 휴대용 프린터를 들고 다니면서 블루투스 기능으로 연결시켜 청약서를 즉시 출력해 자필서명도 받을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삼성전자에서 출시할 예정인 안드로이드 OS탑재 단말기와 갤럭시A를 임직원과 설계사에게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푸르덴셜생명보험은 지난 4월 16일 보험업계 처음으로 스마트폰 기반 보험설계와 관리 시스템인 ‘m큐렉스 (mCuREX)’ 서비스를 개설했다.
푸르덴셜생명은 어플리케이션 방식을 이용하지 않고 웹방식을 이용한다. 이에 스마트폰 종류에 상관없이 상품 계획 수립과 보험료 계산 등 모든 절차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동부화재(005830)도 현재 설계사 영업지원을 위한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진행중이며 조만간 출시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