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LG유플러스가 푸조·DS 오토모빌(이하 DS)의 차량에 커넥티드카 기술을 도입한다.
LG유플러스는 20일 푸조와 DS의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와 '커넥티드카 통신·인포테인먼트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오는 21일 출시 예정인 DS의 전기차 'DS 3 크로스백 E-텐스' 모델부터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도입한다. 이를 시작으로 푸조와 DS의 다양한 모델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커넥티드카를 구매하면 LG유플러스 통신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와 자동 업데이트를 기반으로 하는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도입을 앞둔 음성 인식 서비스를 통해 내비게이션뿐만 아니라 △전화·날씨·문자 확인 △전기차 충전소 안내 △인포테인먼트 △홈 사물인터넷(IoT) 연계 서비스도 사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국내 법제화 예정인 e-Call(Emergency Call, 긴급구난체계) 시스템도 적용할 계획이다. e-Call은 교통사고 발생 시 자동으로 사고를 감지하고 차량 위치를 포함한 사고 관련 정보를 구조 기관에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국내에서는 최근 관심을 받기 시작한 안전 옵션이지만 미국과 유럽에서는 의무 장착이 법제화 돼있다.
이번 협약으로 LG유플러스는 차량 통신 및 콘텐츠 시장을 선점하고 미래 모빌리티 영역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찾는다는 방침이다.
박성율 LG유플러스 기업영업2그룹장 상무는 "이번 제휴는 국내 대형 수입차 유통회사를 통해 당사의 커넥티드카 서비스 경로를 다양화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라며 "양질의 통신·콘텐츠·서비스를 제공해 커넥티드카 시장이 꾸준히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성율 LG유플러스기업영업2그룹장 상무(오른쪽)와 동근태 서울 영업기획 상무가 서울시 성동구 한불모터스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