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MBC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가 코로나19 위기 상황에도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32주 연속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2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일 방송된 ‘구해줘 홈즈’는 수도권 가구 기준 1부 시청률 6.2%, 2부 시청률 7.4%를 기록했다. 2049 시청률의 경우 1부 3.3%, 2부 4.4%를 기록했다. 이는 34주 연속 동시간대 1위 기록이다.
이 날 방송은 ‘홈즈’ 최고령 의뢰인, 97세 할머니와 함께 사는 3대 가족이 등장해 새로운 집을 찾는다고 밝혔다. 복팀에서는 ‘미대오빠’ 디자이너 김충재와 박나래가 출격했다. 덕팀에서는 연예계 절친 태민과 라비 그리고 붐이 출격했다.
97세 할머니와 가족들은 덕팀의 ‘발코니 접고 들어와’를 최종 선택하며, 그 이유에 대해 ‘현재 살고 있는 곳과 같은 생활권, 깔끔한 리모델링, 경로당과 가까운 거리’가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이로써 덕팀은 29승을 기록했다.
‘구해줘 홈즈’는 지난 3월 코로나19 여파가 방송가를 덮치면서 한 때 촬영을 중단하며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이후 ‘구해줘 홈즈’는 다시 촬영을 재기하면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이 강조되는 사회적 분위기와도 관련이 있다.
이사할 집을 구하기 위해서는 부동산을 거쳐 매물을 일일이 돌아다녀 선택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이러한 대면 형식의 거래 방식이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구해줘 홈즈’는 이를 대신해 다양한 형태의 집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집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집을 구할 때 꼼꼼히 확인해야 할 부분, 인테리어 팁 등을 알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최근 인터넷 상에서 랜선 집들이가 유행하는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직접 집들이가 불가능해진 상황에 랜선을 통해서 인테리어로 변화된 집을 소개하거나 혹은, 코로나19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만큼 이에 어울리는 인테리어 소품 등을 소개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결국 ‘구해줘 홈즈’는 코로나19로 인해 위기에 상황이 오히려 기회가 된 격이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랜선 집들이, 대신해서 살 집을 알아봐 주는 콘셉트, 거기에 인테리어 등에 중요한 알짜 팁까지 더해지면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다.
구해줘 홈즈. 사진/MBC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