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한걸음 모델방안을 적용한 첫 성과로 '농어촌 빈집활용 숙박'에 대한 상생합의안이 도출됐다. 또 바이오산업 인재양성을 위해 한국형 교육프로그램을 도입, 연 2000명의 기업 수요 맞춤형 현장인력을 양성키로 했다.
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한걸음 모델방안을 적용한 첫 성과로 '농어촌 빈집활용 숙박'에 대한 상생합의안이 도출됐다. 남해읍 시가지 내 빈집. 사진/뉴시스
21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같은 내용의 혁신성장전략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먼저 지난 3개월간 집중 협의한 결과 처음으로 상생합의안을 도출한 '농어촌 빈집활용 숙박 관련 안건'을 논의했다.
농어촌 빈집활용 숙박 안건은 그간 농어민 소득증대를 위한 '농어촌 민박제도 취'와의 상충 및 '안전'에 대한 우려 등으로 기존 민박업계와 신규사업자 간 갈등이 있었다.
하지만 이해관계자 각자가 '한걸음씩 양보'함으로써 상생합의안이 도출됐다. 구체적으로 신규사업자는 희망하는 사업범위 대비 제한적인 조건을 수용하고, 마을기금 적립 등 지역주민과의 상생 노력을 약속키로 한 것이다.
기존 민박업계는 민박업계 경쟁력 제고를 위한 안전 교육, 컨설팅 등 지원과 연계해 실증특례를 수용하고, 정부는 안전한 농어촌 숙박환경 조성, 민박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정지원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K-바이오’를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경제 ‘일등 브랜드’로 확실히 자리매김 시킬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가속화키로 했다.
먼저 그린바이오가 우리경제 미래 먹거리 산업의 하나로 부상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부터 사업화에 이르는 전단계를 적극 지원하고 5대 핵심분야를 중점 육성하는 내용이다. 올해 핵심 기술개발 로드맵을 마련하고, 농생명 슈퍼컴퓨팅센터(2023년, 기상청 슈퍼컴 관리전환) 및 연구데이터센터 설치(2021년) 등 빅데이터 활용 인프라를 구축하는 식이다.
또 양적 인력공급은 적지 않으나 기업에서 곧바로 활용 가능한 인재는 부족한 바이오산업의 '질적 미스매치' 문제를 해결하는 내용도 담았다. 한국형 교육프로그램 도입 및 바이오 공정 인력양성센터 구축을 통해 연 2000명의 기업 수요 맞춤형 현장인력을 양성하자는 것이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