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의 17번째 자상한 기업에 KT가 선정됐다. KT는 중소기업의 5G 스마트 공장 도입과 비대면 분야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자발적 상생 협력에 나선다.
중기부는 22일 서울 광화문 KT 빌딩에서 KT, 이노비즈협회와 ‘5G 중심의 비대면 분야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KT와의 자상한 기업 업무 협약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선 첫 사례다.
이날 협약으로 중기부와 KT는 240억원(KT 120억원 출자) 규모의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를 조성해 5G 스마트공장 등 비대면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 5G 스마트공장 장비 도입 비용은 36개월 장기 할부를 제공한다.
또한 KT와 5G 스마트공장 솔루션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을 연결해 `KT 스마트 팩토리 얼라이언스'를 출범, 5G 스마트공장 확산을 위한 중소기업 지원체계도 구축한다. 안정적인 솔루션 공급 지원을 위해 솔루션 공급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KT상생협력펀드를 활용한 저리 대출까지 지원한다.
양측은 더불어 민관 공동투자형 기술개발 기금을 활용(KT 3년간 총 30억원 출연)해 비대면 분야 유망 중소기업의 R&D를 지원한다. 내일채움공제 사업(KT 공제부금 3억원 지원)을 통해선 비대면 분야 R&D 핵심 인력의 중소기업 장기 재직을 지원한다.
KT는 인공지능 빅데이터와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활용해 청소년 비즈쿨 사업과 연계한 인공지능(AI) 교육을 지원하고 우수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판로까지 제공한다.
소상공인에 대해서도 비대면 분야 상생 활동을 전개한다. KT가 운영 중인 `원내비'를 활용해 중기부가 인증하는 `백년가게'의 위치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중기부가 운영 중인 상권정보시스템 고도화 추진에도 KT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중기부의 입장에서 5G 중심의 비대면 분야 활성화를 촉진하는 이번 자상한 기업 협약이 어려운 경제 현실의 돌파구로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현모 KT 대표는 “자상한 기업 협약이 지닌 의미를 다시 한번 깊게 생각하고 KT의 우수한 비대면 기술을 기반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디지털 경제로 빠르게 전환해 코로나 위기 극복과 국가 경제 성장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