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롯데호텔의 열두 번째 해외 호텔이자, 미국 지역의 세 번째 롯데호텔이 미국 북서부 최대 도시 시애틀에 24일(현지 시간 기준) 문을 연다.
롯데호텔은 1층부터 16층에 스위트 룸 33실을 포함해 총 189실울 갖춘 규모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객실은 시애틀의 자연경관에서 영감을 얻은 창의적이고 모던한 디자인으로 꾸며져 활기차고 밝은 분위기를 선사하며, 전면 유리창을 통해 시애틀의 오션뷰와 역동적인 도심의 전경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것이 매력 포인트라는 것이 롯데호텔 측 설명이다.
최신 시설을 완비한 총 12개의 미팅룸과 연회장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특별한 공간이다. 대규모 국제회의 및 국빈 행사 등을 위한 대연회장은 100년의 역사를 간직한 3층 규모의 미국 최초의 예배당을 개조해 고풍스럽고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와 수천 개의 파이프오르간 장식으로 꾸며진 공간으로 재탄생 시켰다.
롯데호텔의 가장 큰 장점인 한국적 서비스와 시애틀의 감성을 접목한 차별화된 서비스도 돋보인다. 웰컴 드링크를 즐기며 편안하게 체크인 할 수 있는 모바일 체크인, 저녁 시간 외출하는 고객들에게 향수를 뿌려주는 향수 서비스(Fragrance Service), 발렛 서비스와 차량 내부 클리닝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16층에 자리한 롯데호텔 시애틀의 레스토랑&바 ‘샤롯데 레스토랑 앤 라운지(Charlotte Restaurant & Lounge)’에서는 시애틀의 다운타운과 바다와 산을 한눈에 바라보며 다양한 컨템포러리(contemporary) 메뉴를 즐길 수 있다. 편안하고 여유로운 휴식의 시간을 선사할 스파(Spa)는 포시즌스, 페닌슐라, 만다린 오리엔탈 등에서도 만날 수 있는 퍼스트 클래스 스파 브랜드 ‘비올로직 호쉐쉬(Biologique Recherch)’가 입점해 있다.
롯데호텔 시애틀이 위치한 다운타운과 인근 지역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스타벅스 등 포브스 500대 기업들의 본사와 애플, 디즈니, HP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오피스도 인접해있다. 또한, 스페이스 니들(Space Needle), 워터프론트(Waterfront), 시애틀 아트 뮤지엄(Seattle Art Museum) 등 주요 관광명소도 도보 10여 분 거리에 있어 비즈니스 고객과 관광객 모두에게 편리한 접근성을 자랑한다.
2010년 9월 롯데호텔 모스크바 개관을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에 첫걸음을 뗀 지 올해로 10년을 맞이한 롯데호텔은 미국, 베트남, 러시아 등 전 세계 7개 국가에 총 12개의 해외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1년에 평균 1개 이상의 해외 호텔을 오픈한 셈이다. 롯데호텔은 이번 시애틀 호텔 오픈으로 미국 지역에 3개 호텔을 포함해, 전 세계 32개의 호텔과 리조트를 운영하게 됐다.
김현식 롯데호텔 대표이사는 “해외 진출 1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에 미국 횡단을 완성 시키는 롯데호텔 시애틀을 오픈하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호텔 브랜드라는 자긍심을 갖고 감동을 전하는 한국적 서비스를 전파해 국내 호텔 브랜드의 위상을 더욱 드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호텔 시애틀 프레지덴셜 스위트 모습. 사진/롯데호텔 제공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