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25일 카카오와 네이버가 카드가맹점 수수료율을 지나치게 비싸게 받는다고 비판했다.
노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소상공인들의 코로나 피해와 고통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그런데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에 동참하기는커녕 고리로 수수료를 받아 챙기는 대기업들이 있다. 바로 네이버와 카카오"라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카드가맹점 수수료율은 0.8%에서 최고 1.6%다. 그러나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등 빅테크 가맹점 수수료율은 2배 이상 높다"면서 "네이버페이의 경우 계좌이체 방식은 1.6%, 카드 기반 결제방식은 매출액에 따라 2.2%~3.08% 수준이다. 신용카드 수수료율과 비교하면 1% 이상 차이가 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 상반기 간편결제액은 39조원이나 되고, 이중 네이버와 카카오페이 비중이 41%를 차지하고 있다. 수수료 인하는 시급한 문제로 정부 당국의 조속한 조치를 요구한다"고 했다.
한편 카카오페이 측은 "전자금융거래법이 개정돼 후불결제가 허용되면, 가맹점 수수료를 낮추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카카오페이는 앞으로도 소상공인들과의 더 큰 상생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 사진/뉴시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