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위성 2B호, 해양위성영상 제공…지자체·연구기관 활용 기대

입력 : 2020-10-04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해양수산부, 환경부는 오는 5일부터 국립해양조사원 누리집을 통해 천리안위성 2B호의 표준 해양영상정보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천리안위성 2B호는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 주변의 해양·대기 환경을 관측하기 위한 정지궤도 위성이다. 지난 2월19일 남아메리카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돼 약 8개월간 고품질 해양위성영상을 제공하기 위한 각종 시험 운영을 마친 상태이다. 기존 천리안위성 1호보다 성능을 향상한 해양탑재체를 장착한 천리안위성 2B호는 기존에는 관측할 수 없었던 해무, 저염분수 등 다양한 해양정보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양수산부는 국립해양조사원 누리집을 통해 일반 국민이 쉽게 볼 수 있도록 제작한 해양영상정보(전처리 표준자료·레벨1)를 제공한다. 적조·유류유출 등 해양재난을 대응하는 지방자치단체 및 어장탐색 등 어업활동 지원·관리기관과 해양 분야 연구기관 등에서 활용할 것으로 기대한다. 국립수산과학원, 국가기상위성센터, 국가환경위성센터 등 해양영상정보를 업무에 활용하는 기관에는 별도 통신망을 통해 해양관측정보를 직접 제공할 계획이다.
 
국가해양위성센터 누리집 천리안1호와 천리안2B호 비교 슬라이드. 사진/과기정통부
 
오는 2021년부터는 해양쓰레기의 광역적 분포, 괭생이모자반 이동경로 등 다양한 해양정보를 지도기반 서비스에 접목하는 등 위성정보 활용서비스도 지속해서 추가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적조·유류오염 탐지 등 해양현안 대응을 위한 위성정보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천리안위성 2B호의 해양영상정보(전처리 표준자료)는 이날부터 국립해양조사원 누리집에서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고, 26종의 산출물은 내년 1월부터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천리안위성 2B호의 해양위성영상 서비스가 정상 개시하며 한국은 진일보한 해양관측 역량을 갖추게 됐다"며 "천리안위성 2B호의 해양위성영상이 해양오염 및 쓰레기 투기, 어장환경 연구 등에 활용돼 국민의 원활한 해양활동에 기여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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