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4년 연속 출연을 확정했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는 1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방탄소년단이 올해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Dynamite'의 공연을 펼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여파에 실시간 화상 연결로 참여할 예정이다.
방탄소년단은 2017년 처음으로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초청받은 이래 4년 연속 한국 가수로는 유일하게 출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해 그룹은 본상인 '톱 듀오/그룹'을 비롯 '톱 소셜 아티스트' 등 2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톱 듀오/그룹' 부문에서 그룹은 댄 앤 셰이, 조나스 브라더스, 마룬5, 패닉 앳 더 디스코 등과 경쟁한다. 지난해 방탄소년단은 이 부문 후보에 한국 가수 최초로 올라 수상의 영예까지 안았다. 당시 경쟁자로 이매진 드래곤스, 마룬 파이브, 패닉 앳 더 디스코, 댄&셰이가 함께 올랐었다.
본상 격인 '톱 듀오·그룹' 부문은 단순한 인기보다는 빌보드 차트 기록의 상업적 성과를 더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미 3번 수상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 올해도 4번째 이름을 올렸다.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올해는 한국 그룹 엑소와 갓세븐, 빌리 아일리시, 아리아나 그란데가 후보 목록에 포함됐다. 이 부문에는 빌보드 '소셜 50' 차트 랭킹, 팬 투표가 반영된다.
올해 행사의 대상격인 '톱 아티스트' 후보에는 빌리 아일리시, 조나스 브라더스, 칼리드, 포스트 말론, 테일러 스위프트가 지목됐다. 행사는 오는 14일 오후 8시 미국 LA 돌비 극장(Dolby Theatre)에서 열리며, NBC를 통해 생중계된다.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빌보드 뮤직 어워드를 앞두고 그룹은 최근 미국 내 'Dynamite' 활동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
미국 NBC '지미 팰런쇼'는 이번 한 주 동안을 'BTS Week'로 지정, 방탄소년단 특별 방송을 진행 중이다.
1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그룹은 정규 4집 'MAP OF THE SOUL : 7'의 수록곡 'Black Swan', 'IDOL', 'HOME' 등의 무대를 경복궁 근정전에서 선보였다. 2일 오후(이하 한국시간)에는 하늘과 맞닿은 경회루의 전경, 연못에 비친 경회루의 모습 등 한국의 고풍스러운 모습 속에서 '소우주 (Mikrokosmos)' 무대를 펼쳤다.
진행자 지미 팰런은 그룹과의 인터뷰에서 '다음 목표' 그래미 어워드 후보로 오른다는 것의 의미를 묻기도 했다. 그룹은 "'그래미 어워드'는 대중성, 음악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대중음악 최고 영예의 상이라고 생각한다. 저희 모두 '그래미 어워드'를 보면서 음악에 대한 꿈을 키웠다. '그래미 어워드'에서 수상한다면, 저희의 도전을 통해 힘든 시기에 팬분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더 큰 위로와 응원을 드리지 않을까 한다"라고 답했다.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