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앞으로 대형 금융회사의 사외이사는 5명 이상으로 늘어나고 이사회 과반수는 사외이사로 채워지게 된다. 금융회사 경영진을 견제하기 위한 차원이다.
금융연구원은 23일 열린 '금융회사 지배구조개선 기본방향' 공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위원회 용역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이사회 독립성 강화를 위해 주요 금융회사에 대해 현재 3인 이상인 사외이사 수를 5명 이상으로 늘리도록 했다. 또 모든 금융사 이사회의 사외이사 비율은 절반 이상이 되도록 했다.
현재 이사회 산하 감사위원회는 3분의 2이상을 사외이사로 두도록 했지만 앞으로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다.
이사회 의장은 원칙적으로 대표이사가 겸임할 수 없지만 사외이사 전원 동의를 받거나 선임 사외이사를 선임할 때는 예외로 두기로 했다. 이사회는 분기당 2회 이상 열어야 한다.
금융회사 상근 임직원은 현행 퇴직 후 2년에서 앞으로는 3년까지 사외이사가 될 수 없도록 했다.
사외이사 재임기간은 최대 5년이고, 겸직할 수 있는 사외이사수는 3개다. .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융권 의견수렴을 거쳐 하반기 국회에 관련 법안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