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WTO 사무총장 '최종 라운드' 대비 유럽행

13일 출국, 스위스 제네바 포함 유럽 주요국 방문
3차 라운드 회원국 합의절차 19~27일까지 진행

입력 : 2020-10-12 오전 8:50:53
[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출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마지막 지지교섭을 위한 출국길에 오른다. 유명희 후보는 오는 19~27일까지 진행되는 3차 라운드 회원국 간 협의 절차를 앞두고 유럽 주요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12일 산업부에 따르면 유명희 본부장이 WTO 차기 사무총장 선출 최종 3라운드 협의절차에 대비해 오는 13일 출국한다. 유 본부장은 스위스 제네바를 포함한 유럽 주요국을 방문해 최종 라운드 회원국 간 협의(Consultation) 절차에 대비할 예정이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출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지지교섭차 유럽 주요국을 방문하기 위해 13일 출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명희 본부장이 지난 7월 16일 오후(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TO 특별 일반이사회(The Special General Council)에서 차기 WTO 사무총장 후보로서의 정견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세계무역기구(WTO)
 
최종 3차 라운드 협의 절차는 오는 19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종전 1~2차 라운드와 달리 단 두 명의 후보자만 남아 기존과는 완전히 새로운 판세가 형성된 만큼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최종 후보자는 유 본부장과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나이지리아 전 재무장관이다.
 
유 본부장은 이번 방문에서 각국 장관급 인사와 제네바 주재 WTO 회원국 대사들과 면담을 이어가면서 막판 총력 지지교섭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유 본부장은 앞서 3차례 유럽 방문과 미국 방문을 통해 각 회원국 장관급 인사 및 제네바 주재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 대사 면담 등 지지교섭 활동을 펼친 바 있다.
 
차기 WTO 사무총장 후보 최종 결정 및 발표는 다음달 7일 전에 이뤄질 예정이다. 3차 라운드 협의 절차 진행 후 데이비드 워커(D. Walker) WTO 일반이사회 의장이 회원국들의 컨센서스(합의)를 도출하는 과정을 거친 뒤 진행된다.
 
한편, WTO 사무총장 선출 최종 라운드 회원국 협의 절차에서는 회원국당 선호 후보 1명을 지목해 최종 1명을 선출하게 된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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