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몽골로의 한국형 소형 원자력 발전소(SMART) 수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유연탄과 우라늄 등 천연자원개발을 위한 양국간 협력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5일 지식경제부는 제10차 한·몽골 자원협력위원회' 참석중인 문재도 지경부 자원개발원전정책관이 앵커바트 몽골 원자력청장과 면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양국간 원자력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앵커바트 청장은 이미 지난 3월 소형 원자력 발전소와 원자력 병원 건립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몽골측이 요청한 스마트 원전은 기존 1000메가와트(MW)급 대형 원전의 1/10분인 100MW 규모로 소요부지가 작고 건설비도 4분의 1수준에 불과한 소형원전이다.
발전용 뿐 아니라 담수화와 난방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스마트원전은 현재 한국원자력연구원이 표준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말 인허가를 기대하고 있는 새로운 수출상품이다.
최근들어 전력수요가 크지 않거나 아직 기반시설이 부족한 개발도상국에서 스마트 원전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문 정책관 등 한국측은 몽골측의 제안에 대해 몽골내 전력수요를 고려한 공동 타당성 조사에 나서기 위한 실무작업업반(W/G)을 구성하고 원자력 병원도 몽골측의 정식요청이 있는 경우 타당성 조사를 통해 참여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뜻을 전달했다.
앞서 양국은 지난 24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제10차 한·몽골 자원협력위원회'를 열고 타반톨고이 유연탄 광산 참여와 광해방지사업, 몽골 유망광산 공동탐사·평가 등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한국 대표단은 한국컨소시엄의 개발 사업 강점을 설명하며 타반톨고이 사업에 대한 참여를 요청했고, 우라늄과 유연탄, 철광 등의 유망광구 개발시 협력을 제안했다.
조릭 몽골 에너지자원부 장관은 "타반톨고이 사업 선정은 투명한 절차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면서도 "석탄개질과 광해방지, 석탄층메탄가스(CBM) 분야에서 한국은 최고의 기술을 가진 최적의 파트너"라고 밝혀 이후 사업선정 가능성을 밝혔다.
양국은 이미 몽골이 제안한 석탄개질사업에 대해 양해각서 체결을 협의중이고 CBM사업 의 경우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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