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 서대문구가 천연충현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독립문사거리 앞 교남지하보도(영천동 277)를 리모델링해 다음달 2일 ‘천연어울림 생활문화센터’로 개관한다.
1993년 설치된 이 지하보도는 인근 횡단보도 신설과 버스중앙차로 조성 이후 이용자가 거의 없어 사실상 보행통로 기능을 상실한 채 존치돼 왔다.
구는 기능이 저하된 유휴공간을 적극 활용하고자 문화체육관광부의 생활문화센터 조성 지원 계획에 응모해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실시설계를 거쳐 올해 3월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했으며 이번에 결실을 보게 됐다.
이 센터는 약 373.8㎡ 면적(지하보행로 138.9㎡, 계단 234.9㎡)에 주민커뮤니티카페, 공연창작실, 다목적실 등을 갖추고 있다.
구는 11월2일 오후 3시30분 열릴 개관식에 지역주민 등을 초청해 센터 운영 방향과 사업을 소개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주민동아리인 ‘영천시장 합창단’의 축하공연도 예정돼 있다.
센터 운영시간은 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대관 신청은 인터넷 블로그나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사이트, 전화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센터 개관 전부터 지역 내 동아리 회원들로부터 이용 문의가 잇따르고 있을 정도로 인근 주민뿐 아니라 주변 많은 학생들의 문화예술활동 수요를 충족시켜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1월2일 개관을 앞둔 서대문구 ‘천연어울림 생활문화센터’ 사진/서대문구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