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성장률 1.9%…상반기 역성장 딛고 '반등'

올해 첫 플러스 성장…기저효과·수출개선 영향

입력 : 2020-10-27 오후 3:38:13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지난 3분기 국내성장률이 1.9%로 반등하며 올해 처음으로 플러스 성장했다. 2분기 성장률이 -3.2%로 최악을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에 수출 부진세가 개선된 영향이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1.9% 증가했다. 이는 2010년 1분기(2.0%) 이후 10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국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됐고, 장마와 태풍으로 기상여건이 악화되면서 우려가 있었던 게 사실이지만 글로벌 수요가 회복되고, 재화수출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3분기 1.9%의 성장률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3분기 성장률 반등은 '수출'이 한 몫 했다. 3분기 수출은 전기대비 15.6% 증가했는데 이는 1986년 1분기(18.4%) 이후 가장 크게 늘었다. 2분기에 코로나19 펜데믹으로 대외수요 감소와 생산차질이 이뤄졌지만 3분기에는 자동차,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회복되서다. 실제 3분기중 수출(통관기준)은 7월 -7.1%, 8월 -10.2%에 이어 9월 7.6%로 7개월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반면 민간소비는 -0.1%로 마이너스 전환했다. 3분기 코로나 재확산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영향을 끼친 것이다. 만약 코로나19 재확산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3분기 성장률은 0.4~0.5%포인트 높았을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3분기 성장률은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전년대비로는 역성장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3분기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1.3%로 2분기 -2.7%에 이어 역성장을 지속했다. 그럼에도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은 한은의 전망치인 -1.3%를 상회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박양수 국장은 "연간 성장률이 -1.3%가 되기 위해서 4분기에 전기대비 0.0~0.4% 나오면 가능한데 3분기 성장률이 생각보다 좋았다"며 "연간 성장률이 상향 수정될 가능성에 대한 기대형성이 돼있다"고 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분기 성장률이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상당폭 반등하면서 경제 정상화를 위한 회복궤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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