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LG화학(051910) 임시 주주총회에서 배터리 사업부 분할 안건이 통과됐다. 이로써 LG화학은 계획대로 전지사업부 분할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소재 LG트윈타원에서 열린 LG화학 임시 주주총회 결과 배터리 사업부 분할 안건은 63.7% 찬성으로 승인됐다. 사업 분할의 경우 특별결의사항으로 총 발행주식 3분의 1 이상, 주총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
국민연금과 국내 소액투자자 대다수가 반대표를 던졌지만 LG화학 지분 중 40%에 달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찬성하며 가결된 것으로 해석된다.
자료/LG화학
이번 임시 주총 결과에 따라 LG화학은 오는 12월 전지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을 출범할 예정이다.
이날 신학철 LG화학 최고경영자(CEO·부회장)는 "전지 산업은 엄청난 성장이 전망되는 한편, 기존의 경쟁사들뿐만 아니라 완성차 업체들도 전지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며 "시장 경쟁 또한 극심해지고 있어 전지 사업 특성에 최적화한 경영 체계를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에서의 초격차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