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통일부가 탈북민 정착을 위한 핵심 정책인 '좋은 일자리'를 위해 취업장려금을 50만원씩 추가 지원하고 취업·창업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2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국회에서 열린 '2020 북한이탈주민 생산품 특별전시회'에 참석해 "좋은 일자리야말로 탈북민 정착의 핵심"이라며 "정부 차원에서도 탈북민의 취업과 창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탈북민 정착을 지원하는 하나원에서는 올해 6월 직업교육관을 개관했다"고 전하며 "훈련 직종과 교육시간을 확대하고 연령, 수준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취업 지원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취업장려금도 보다 현실화해서 대상자별로 50만원씩 더 지원할 수 있도록 내년도 예산안에 증액 편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또한 탈북민 일자리를 양적, 질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며 "올해 143건의 경영개선자금을 지원했고 259명을 대상으로 창업교육을 실시했으며 19개 탈북민 사업체가 생산품 홍보관에 입점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했다"고 했다.
이 장관은 "지난 5월에는 남북통합문화센터를 개관하고 탈북민 생산품을 구매자들과 연결해주는 '이음상회'도 열었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개인의 전문성을 개발하고 창업의 전 과정을 실효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탈북민 정착 노력에 있어서는 국회와 정부, 여야가 따로 없다고 생각한다"며 "탈북민 사업체에도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기를 바란다. 오늘 전시회에 참여한 사업 관계자들을 비롯해 창업과 취업을 준비하는 모든 북한이탈주민들에게 진심으로 응원과 격려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이날 열린 행사와 관련해서는 "새로운 삶의 터전에서 하나의 사업체를 꾸리시고 이렇게 생산품을 전시하기까지 수많은 고민과 노력이 있었음을 알기에 그 결실이 더욱 값지게 느껴진다"면서 "전시된 물건들이 만들어지고 소비되는 전 과정은 탈북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0 북한이탈주민 생산품 특별전시회'에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