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퀄트릭스가 한국지사를 공식 출범하며 국내 영업을 확장한다. 경험관리(XM)라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 이 회사는 최근 코로나19로 전산업의 디지털전환이 일어나는 시기에 고객, 직원 등의 브랜드 경험을 높이기 위한 솔루션을 제시했다.
서장원 퀄트릭스코리아 대표는 10일 열린 '퀄트릭스코리아 출범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내년에는 인력을 충원해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퀄트릭스는 산업 구분이 없이 모든 직원·제품·고객이 비즈니스 대상으로, 필요한 곳에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SAP에 인수된 이후 국내에 진출한 퀄트릭스는 이날 국내지사를 내고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주로 SAP를 통해 고객사 접점을 찾았지만, 별도 지사 출범 이후에는 독립적인 영업도 펼칠 계획이다.
서장원 퀄트릭스코리아 대표가 10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퀄트릭스코리아
퀄트릭스코리아는 자체 XM플랫폼을 공급하며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의 활로를 찾을 계획이다. 이 플랫폼은 피드백 수집 기술을 자동화된 통합 워크플로우에 결합해 각 조직 단계에서 필요한 액션이 추진되도록 지원한다. 고객, 직원, 공급업체, 파트너사, 기타 이해관계자가 선호하는 채널을 통해 피드백을 수집하고 인사이트를 자동으로 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를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필요한 '액션'을 추천하고 적임자에게 자동으로 전달한다. 서 대표는 "다른 솔루션과 차별화하는 점이 바로 '액션'"이라며 "분석이 끝나면 기업들이 데이터에 반응해 대응할 수 있게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퀄트릭스코리아는 국내 시장에서 규모에 상관없이 플랫폼이 필요한 기업, 기관 등에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글로벌 1만2000개의 고객사 데이터를 활용해 데이터 표준화를 이미 이뤘고, 이를 통해 1억건 이상의 액션을 자동으로 생성한다. 국내에서는 삼성SDS, 두산, 효성 등이 퀄트릭스 플랫폼을 활용 중이다. 스타트업, 대학 등 비교적 규모가 작은 곳에서도 자체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서 대표는 "특정 산업을 목표로 하고 있지 않다. 오히려 각 회사의 마케팅, 인사, 제품 기획 등의 담당자를 타깃으로 삼고 있다"며 "국내에 처음 진출할 때는 모회사인 SAP의 고객사를 중심으로 시작했지만, 중소기업·스타트업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 밝혔다. 코로나19에 따른 별도 솔루션도 테스트 중이라 덧붙였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