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취약계층 2만가구 난방용품 지원

기업·공동모금회 등 단체 기부, 겨울철 캠페인 ‘다가온 서울’

입력 : 2020-11-19 오후 2:35:24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는 에너지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 지원을 위해 ‘다가온 서울’ 캠페인을 전개하고, 사회복지시설과 에너지취약계층 2만가구에 6억원 상당의 난방용품을 전달한다고 19일 밝혔다. 다가온 서울은 ‘더 많은 가정에 따뜻함을 전달하는 서울’이라는 뜻으로, 서울시가 매년 겨울마다 추진하는 에너지취약계층 지원 사업이다. 
 
에너지취약계층은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등 소득의 10% 이상을 난방비, 전기요금 등 에너지 비용으로 지출하는 가구를 말한다. 적은 소득으로 에너지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한파 속에서도 건강과 생존에 필요한 에너지 비용을 사용하지 않고 겨울을 나고 있어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
 
이번 난방용품 지원은 시민과 민간기업의 후원금이 모인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으로 마련됐다. 서울시는 에너지취약계층과 사회복지시설에 단열시트와 단열시공, 난방텐트, 전기매트 등의 난방 용품과 목도리, 장갑 등 방한용품을 전달한다. 
 
민간기업과 단체의 기부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에너지취약계층의 겨울나기를 위해 신한금융희망재단, ㈜테크로스앤에너지 등의 기업과 서울공동모금회, 사단 법인 에너지나눔과 평화 등의 단체가 에너지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시민과 기업의 참여로 모인 후원물품은 이번 11월부터 배분되기 시작하여 서울시 전역의 사회복지기관 및 동주민센터 등을 통해 홀몸어르신, 한부모가정, 기초생활수급자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을 통한 물품 지원은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11월부터 추위가 길어질 것을 고려하여 내년 2월까지 계속된다. 
 
이동률 서울시 환경정책과장은 “늘 에너지취약계층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 준 시민들과 기업에 감사하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에너지취약계층이 추운 겨울에 건강을 잃지 않고,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에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서울 은평구의 한 에너지취약계층 가정에 단열시공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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