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수 대표 "SM 컬쳐 유니버스, 초거대 가상의 음악 제국"

입력 : 2020-11-23 오전 9:45:09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뉴노멀 시대에 SM은 아바타와 로봇으로 만든 콘텐츠를 이미 제시하고 있다.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상상하고 만든 ‘스페이스 오딧세이’가 미래에 수많은 기술로 실현되고 있듯."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지난 21일 온라인으로 열린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COMEUP 2020’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컬처 테크놀로지, 뉴노멀 시대에 빛나게 될 문화 기술’을 주제로 아바타, 로봇 등을 활용해 콘텐츠를 제작하는 SM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날 이성수 대표는 “코로나 팬데믹 위기를 극복하고 새 시대를 맞이할 시작점에 서 있는 가운데, SM이 컬처 테크놀로지 즉 ‘기술’을 가진 기업으로서 가상 현실, 나노 및 바이오 기술, AI 등 신기술로 열어가는 뉴노멀 시대에 참여하는 방향성을 소개하고자 한다”고 연설을 시작했다.
 
먼저 이 대표는 “‘컬처 테크놀로지’는 ‘Culture First, Economy Next’의 가능성을 본 이수만 프로듀서에 의해 도입돼 SM의 근본적인 운영 체계”라고 설명하며 “캐스팅, 트레이닝, 프로듀싱, 매니지먼트로 아티스트와 콘텐츠를 만드는 ‘컬처 크리에이션’, 아티스트와 음악 콘텐츠를 산업의 단계로 발전시키는 ‘컬처 디벨롭먼트’, 핵심 자원과 노하우로 또 다른 사업으로 확장시키는 ‘컬처 익스팬션’등 3단계로 구성돼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컬처 익스팬션은 F&B, 공간 사업 등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익스페리언셜’ 분야와, 플랫폼을 통해서 교감하는 ‘플랫폼’ 분야로 이뤄져 있다”고 세부적으로 설명했다.
 
세계 최초 온라인 콘서트 ‘Beyond LIVE’, 콘서트에 광고와 콘텐츠를 결합한 미디어 콘텐츠 등도 이 일환으로 소개했다.
 
이 대표는 지난 17일 데뷔한 그룹 ‘aespa’(에스파)와 관련해선“가상 세계의 아바타와 현실 세계의 멤버가 서로 소통하는 팀으로, 앞으로 SM의 모든 아티스트들이 ‘SM 컬처 유니버스’라는 거대 세계관을 통해 서로 연결되고, 문화를 통해 꿈, 가상 현실, 우주와 현실 세계를 무대로 하는 더욱 넓은 무대에서 그들의 음악과 콘텐츠를 선보이게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SM은 2011년 SMTOWN 가상 음악 제국을 선포한 뒤 최근 초거대 가상 국가를 현실화하기 시작했다”며 “꿈을 통해 교감하고 소통하는 NCT, 가상 현실의 멤버와 연결되는 aespa를 비롯, 팬들과 아티스트가 무대에서 실시간으로 교감하는 등 새로운 콘텐츠의 세계로 접근하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다가올 아바타와 로봇 등을 활용 뉴노멀과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콘텐츠의 소재로 쓰고 또한 제시하고 싶다. 오늘 이 행사에 참여한 많은 스타트업 관계자, 학생 등 미래를 밝혀줄 기술을 연구하고 발전시키는 여러분들이 뉴노멀 시대를 잘 이끌어주시고 인류의 발전을 도모해주시기 바란다”고 연설을 마쳤다.
 
이성수 SM 대표. 사진/SM엔터테인먼트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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