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SK텔레콤이 구성원들이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꼽혔다.
SK텔레콤은 24일 고용노동부 주관으로 열린 제5회 '일·생활 균형 컨퍼런스'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일·생활 균형 우수 기업에는 SK텔레콤을 포함해 총 23곳의 기업과 공공기관이 선정됐다.
'워크 애니웨어' 문화로 직원들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맞춰 공유오피스에서 근무하는 모습이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전 직원이 집·회사·거점오피스 등 근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워크 애니웨어'를 추진했다. 마이데스크(클라우드PC)·미더스(그룹 영상통화 서비스)·팀즈(사내 협업 프로그램) 등 ICT 기술 기반의 '디지털 워크' 인프라를 구축해 지난 2월 코로나19 확산기에 국내 대기업 최초로 전사적 재택근무를 시행하기도 했다.
재택근무 이후 온·오프라인 연계한 하이브리드 업무 미팅은 기존 대비 14배 증가했으며, 음성·화상통화를 통한 업무 역시 이전 대비 8배 증가했다. 디지털 워크로 평소 사무실 근무 대비 90%에 가까운 업무 성과를 내는 것으로 조사돼 업무 효율을 입증했다.
기존 재택근무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거점오피스'를 만들기도 했다. 올해 을지로·종로·서대문·분당·판교 등 5개 지역에 구축한 거점오피스는 출퇴근 시간을 단축하며 업무 효율성을 개선했다.
SK텔레콤은 매달 셋째 주 금요일 전 구성원이 휴식하는 '해피프라이데이'와 지난해부터 도입한 출퇴근 시간 자율 조정제도인 'DYWT(Design Your Work & Time)'로 임직원의 자기 계발과 워라밸을 실현할 수 있도록 했다. SK텔레콤 구성원 대상 설문 조사에서 해피프라이데이와 DYWT 도입 후 업무 생산성이 향상됐다는 답변이 60%를 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아울러 '임신기 단축근무'와 '입학자녀 돌봄휴직' 등 일·가정 양립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 10월부터는 남녀 구성원 모두 육아휴직을 최대 2년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
신상규 SK텔레콤 기업문화센터장은 "SKT는 지난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국내 최초 재택근무 시행으로 재계의 동참을 이끌어 냈고, 앞으로도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사회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