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 중인 스마트슈퍼 사업이 전국 지방자치단체로 확산된다.
26일 중기부에 따르면 창원시, 안동시, 시흥시 등 3개 지자체가 자체 재원으로 점포당 최대 1300만원(점주 자부담 20%)을 지원해 12월 중 5개의 스마트슈퍼를 설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슈퍼는 낮에는 유인, 심야 시간엔 무인으로 운영되는 혼합형 무인 점포다. 무인 출입장비와 무인 계산대, 보안시스템 등 스마트 기술·장비가 도입돼 디지털 경영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동네슈퍼 모델이다.
앞서 중기부는 서울시 동작구 형제슈퍼에 스마트슈퍼 1호점을 개점한 데 이어 서울시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 구내 나들가게에 2호점을 연 바 있다.
중기부는 내년부터 연간 800개씩 5년간 동네슈퍼의 약 10%인 4000개 스마트슈퍼를 육성할 계획인 가운데 지자체의 참여 수요를 파악해 희망 지역과 협업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자체 중에선 전주시, 안양시, 동해시 등 다수의 지자체가 내년도 스마트슈퍼 육성사업에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배석희 중기부 소상공인경영지원과장은 “동네슈퍼는 골목상권 대표 업종으로 지역 특성에 맞게 육성할 필요가 있으므로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스마트슈퍼를 본격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월 서울 동작구 형제슈퍼에서 열린 스마트슈퍼 1호점 개점행사에서 중기부 직원이 스마트슈퍼 1호점에 들어서기 위해 출입 인증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