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면서 교육업체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대치동 학원가 교재를 제품에 포함시키는가 하면 다양한 예술작품을 체험키트와 구성하는 등 가정학습 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적극 나서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11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아이스크림에듀(289010)가 지난 10월 론칭한 비대면 체험캠프 프로그램의 매출이 급상승하고 있다. 특히 '음악읽어주는 큐레이터'의 경우 최근 1주일간 200여개가 판매됐다. 영상과 체험키트를 포함한 비대면 체험캠프 프로그램은 명화와 클래식을 체험하는 '음악 읽어주는 큐레이터', 글로벌 문화체험 '내 방에서 떠나는 세계여행' 등이 출시된 상태다. 학교와 공공기관에서 대량으로 구매의사를 타진해온것으로 전해진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일선 학교는 물론 가정에서도 박물관, 전시관, 공연장 등 체험학습에 참여하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비대면으로 다양한 분야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상했다"면서 "비대면 체험들을 구독서비스 형태로 이용할 수 있도록 콘텐츠 수를 늘리고, 별도의 비대면체험 플랫폼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웅진씽크빅(095720)은 최근 출시한 중등 전과목 학습 '스마트올 중학'에 대치동 학원강의 내용을 포함시켜 주목받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대치동 대표학원으로 꼽히는 △수학전문학원 ‘깊은생각’ △‘빅3’ 영어학원 ‘아이엘이(ILE)’ △과학전문학원 ‘미래탐구’ 3사와 제휴를 맺어 현직 강사진의 강의와 교재를 오프라인과 동일하게 제공하며 문제풀이와 AI학습분석으로 내신을 관리해준다. 회사 관계자는 "학교나 학원을 가지 못해도, 대치동에 살지 않아도, 내신부터 최상위권 강의까지 모든 것을 스스로 학습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대교(019680)는 지난 4일 유튜브채널을 통해 라이브 퀴즈쇼를 개최했다. 유튜브채널 '써밋TV'를 통해 진행한 '써밋 스피드수학 퀴즈쇼'는 교육업계 최초로 'ZOOM'을 이용한 퀴즈쇼였다. 영어교육 브랜드 윤선생은 화상관리 브랜드 '윤선생베이직'의 회원 숫자가 전년동기에 비해 증가하고 있다. 윤선생은 대면학습을 기초로한 영어학습 브랜드지만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온라인·화상학습이 가능한 형태로 고객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집에서 안전하게 화상 및 학습관리를 받을 수 있고 아이와 부모가 직접 교사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스크림에듀의 비대면 체험캠프 프로그램. 사진/아이스크림에듀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