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전남 장성 종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됐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1일 전남 장성군 소재 종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8형)가 확진됐고 밝혔다.
중수본은 지난 10일 해당 농장에서 간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오자 즉시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이동제한 등 선제 방역 조치에 나선 상황이다.
이어 반경 10km 내 가금농장에 대한 30일간 이동 제한 및 AI 일제검사도 진행한다. 원칙대로면 발생농장 반경 3km 내 사육 가금 예방적 살처분을 해야 하나 해당 기준에 부합하는 사육농장은 없는 상태다.
또 발생지역인 전남 장성군 모든 가금농장에 대한 7일간 이동 제한 조치도 이뤄진다.
중수본 관계자는 “농장의 소독·방역 실태가 조금이라도 미흡할 경우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이 높은 엄중한 상황”이라며 “농장주는 최고 수준의 경각심을 가지고 농장 출입 차량·사람 소독, 축사 출입 최소화 등 차단방역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국내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것은 전북 정읍 육용 오리농장, 경북 상주 산란계농장, 전남 영암 육용 오리농장, 경기 여주 산란계농장, 충북 음성 메추리농장, 전남 나주 육용 오리농장, 경기 여주 메추리 농장, 전남 나주 오리농장에 이어 9번째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1일 전남 장성군 소재 종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8형)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살처분 작업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