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삼성중공업(010140)이 14일 친환경 도료 적용 확대를 위한 '도장 가상현실(VR) 교육훈련 시스템'을 개발하고 거제 조선소에 본격 적용했다고 밝혔다.
사용자는 헬멧 형태의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를 통해 현장 도장 작업을 3차원 가상 공간에서 직접 경험하고 기량을 평가할 수 있다. 실제 작업 환경과 동일하게 구현된 선박 구조물에 스프레이 건(spray gun)을 조작해 친환경 도료를 사용한 도장 작업을 체험할 수 있으며, 실습 후 건조 도막 두께 등 실습 결과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도장 VR 교육훈련 모습. 사진/삼성중공업
가상 훈련을 통해 도장 속도, 방향, 각도 등을 실시간으로 피드백 받을 수 있어 최고의 도장 품질과 최적의 도료 소요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본인 기량을 스스로 점검하고 향상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남성길 삼성중공업 생산기술연구센터장은 "이번에 개발한 도장 VR 시스템이 도장 작업 고 기량자 육성에 소요되는 훈련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삼성중공업은 친환경 도료 적용 확대를 위해 전문 도장 기능 인력을 꾸준히 양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장 VR 시스템을 체험한 발주처 최지현 감독관은 "도장 교육훈련에 혁신적인 시스템이며 친환경 도료 적용을 앞당기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