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태양광 계열사인 현대에너지솔루션이 방음터널용 태양광 개발로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7일 세계 최초로 방음터널용 양면 태양광 솔루션을 개발하고 상용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태양광 솔루션은 기존 단면형보다 발전 효율을 30% 이상 향상한 제품이다. 모듈은 발전과 함께 방음 역할도 하는 일체형으로 제작해 설치 비용을 낮췄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발전 효율을 30% 향상한 방음벽용 양면태양광 솔루션도 개발했다.
현대에너지솔루션 충북 음성공장 내에 설치한 방음터널용 양면태양광 솔루션. 사진/현대에너지솔루션
도로 위의 방음터널과 방음벽은 주변 자연 경관에 영향을 주지 않는 친환경 태양광 발전 공간으로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 영동고속도로와 서울 동부간선도로 일부 구간 방음시설에 태양광 발전설비가 설치돼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총 도로 약 11만km(국토교통부 집계) 중 방음터널과 방음벽 설치가 쉬운 고속도로와 일반국도 약 1만9000km에 이 솔루션을 적용할 경우 11GW의 전력 생산을 할 수 있다. 이는 일반가정 300만 가구에 전기를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이밖에도 현대에너지솔루션은 2019년부터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내 주행시험장 등에 24MW급 지붕형 태양광 발전을 짓고 있으며 영농형과 건물일체형 등 다양한 태양광 응용 솔루션 개발에 나서고 있다.
현대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지속적인 R&D(연구개발)투자로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