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 광진구가 6일 밤 대설예비 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구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발 빠른 제설에 나섰다.
먼저 구는 6일 오후 7시를 기준으로 제설대책 2단계 근무를 발령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 27명, 동 주민센터 134명, 기동반 및 미화원 45명 등 총 219명이 비상근무를 했다.
이어 구민들이 출근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7일 오전 5시30분 전 직원에게 비상근무 발령을 실시해 제설작업에 참여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도 직원들과 함께 도로 제설 현황을 점검하고 급경사지 등 위험지역에 방문해 제설작업에 동참했다.
김 구청장은 “6일 밤부터 갑자기 많은 양의 눈이 내려 구민들의 불편이 많을 것”이라며 “촘촘한 제설작업을 발 빠르게 진행해 출근길 교통 대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구는 유니목 2대, 덤프트럭 6대, 소형트럭 18대 등 총 28대의 장비를 가동하고, 염화칼슘 108톤과 친환경 제설제 92톤 등 총 200톤을 사용하여 제설작업에 들어갔다.
작업은 자양로, 뚝섬로 등 광진구 내 주요간선도로와 이면도로 및 경사진 골목길 등 취약지점을 중심으로 부서별로 제설책임노선을 나눠 실시했다.
특히 마을버스 5개 노선과 선별진료소와 급경사지, 고갯길, 응달지 등 취약지역을 집중해 제설작업을 추진했다.
구는 장비 및 자재 등을 총동원해 이날 퇴근길부터 결빙·빙판구간이 없도록 조치하고 교통사고 예방 차원에서 최우선적으로 중앙선 등 차선이 보일 수 있도록 제설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구는 지난해 11월15일부터 3월15일까지 4개월간 제설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또 동주민센터와 지하철역 출입구 등 지역 곳곳에 제설함 93개와 염화칼슘보관함 200개, 주민자율 제설도구함 95개를 설치하고 ‘내 집 내 점포 앞 눈치우기’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자발적인 주민 참여를 유도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지난 여름 역대 최장기간 장마와 태풍, 집중호우에도 우리 구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전 직원이 합심하여 지역을 안전하게 지켜냈다”라며 “금일을 포함하여 앞으로 다가올 강설과 한파에 대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 구민들이 더 따뜻하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이 7일 직원들과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광진구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