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 서대문구는 폭설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6일 저녁 7시20분을 기해 제설대책을 1단계에서 2단계로 강화하고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밤새 제설작업을 펼쳤다.
특히 구는 홍은2동 정원단지와 홍제3동 개미마을 등 12곳의 열선도로와 연희동 서대문지역자활센터 주변 등 14곳의 자동염수살포장치를 가동했다.
또한 제설차, 덤프트럭, 청소차, 다목적 도로관리차 외에도 이면도로에 대한 신속한 제설을 위해 1톤 트럭에 실을 수 있는 소형 염화칼슘살포기 21대를 운행했다. 차량진입이 어려운 좁은 길과 산책로 등의 제설작업에는 송풍기도 활용했다.
아울러 무악재고개, 연희동고개, 명지대앞교차로 등 강설 취약지점 14곳에 대한 담당제와 보도육교 및 지하보도 제설 책임제를 즉시 가동했다.
염화칼슘, 소금, 친환경 제설제, 염수용액 등 강설에 대비해 확보해 놓은 제설 자재를 주요 간선도로를 비롯해 입체교차로와 교량, 터널 등에 집중 투입했다.
제설대책 2단계 발령에 따라 구청 직원 544명이 담당구역으로 흩어져 관할 동주민센터 직원들과 함께 제설 작업을 실시했다.
문석진 구청장도 관내 강설 취약지역을 순회하며 제설 작업 상태를 점검하고 직원들과 함께 눈을 치웠다.
문 구청장은 “올해 3월 15일까지 제설대책본부를 운영하면서 유관 기관과의 협조 체계를 강화하고 예보되는 적설량에 따라 직원들을 제설 작업에 투입한다”며 “주민들께서도 내 집 앞, 내 점포 앞 눈치우기에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7일 직원들과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서대문구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