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의사 국가시험 거부자에게 추가 시험 기회를 부여하는 것과 관련해 "공정성·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는 국민들이 있다는 점도 잘 알지만 국민의 생명이나 건강보다 앞서는 가치는 없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오늘 국무회의에서는 의사국가고시를 즉각 실시하기 위한 ‘의료법 시행령’ 개정안을 상정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정 총리는 "초유의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총리로서 공중보건의 등 현장의 필수 의료 인력이 부족해지는 현실적 문제를 그대로 두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료 인력 부족으로 인한 피해를 국민들께 드리는 것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아니다”라며 “의사 국시 추가시행은 이런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부가 고심 끝에 내린 결론임을 이해해주기를 간곡히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31일 보건복지부는 의대생 의사국시 거부로 인해 응시인원이 증가해 올해 의사국시를 상반기와 하반기에 나눠 2회 실시한다고 밝혔다. 상반기 시험은 1월 말 시행할 예정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오늘 국무회의에서는 의사국가고시를 즉각 실시하기 위한 ‘의료법 시행령’ 개정안을 상정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국무회의에서 발언하는 정세균 총리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