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증시, 나흘만에 약세..보험·은행↑, 항공운수·건설↓

입력 : 2010-07-07 오전 9:21:23
[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가 나흘만에 하락 전환했다.
 
7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15.48엔(0.17%) 하락한 9.322.56으로 출발한 후, 9시12분 현재 18.36엔(0.20%) 내린 9,319.68을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석유석탄제품(1.19%), 보험(0.62%), 은행(0.44%) 오른 반면, 항공운수(1.71%), 창고운수(1.005), 정보통신(0.84%), 서비스(0.72%), 건설(0.45%)업종은 내림세다.
 
여전히 엔화 강세가 지수상승에 발목을 잡고 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87.51엔으로 내렸다. 서비스업지수 발표에 따른 미 경기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가 엔 매수, 달러 매도를 부추기면서 엔화 강세가 나타났다. 일본과 미국간 금리차를 의식한 엔화 매수도 나타났다. 이에따라 수출주들의 실적 우려감은 부담스런 상황이다.
 
다만, 미국 증시의 상승 반전과 유럽 등 세계주요증시의 반등에 힘입어 상승 기대감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고 있어 지수의 하락폭은 제한적이다.
 
밸류에이션 매력 또한 주가를 지지하고 있다.
 
닛케이225지수의 예상 PER은 15배로 역사적으로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고, PER의 역수인 주가수익률도 6.1%로 상승한 상태다.
 
도쿄1부 종목의 평균 PBR(주가순자산비율)은 1.04배로 청산가치 수준까지 하락했고, 배당수익률은 1.99%로 작년 5월 이후 처음으로 2%에 근접해 장기국채 수익률 1.0%에 2배 수준이다.
 
소니의 경우도 PBR이 0.7배에 불과할 정도로 기술주조차도 가산가치를 밑돌고 있고, 예상 배당수익률은 3~4%에 달하는 개별종목들이 속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밸류에이션이 저평가됐다고 하더라도 증시가 상승추세로 돌아서는 것은 아니라며, 엔화가 1달러=87엔대의 강세흐름을 보이고 있는데다 아직 2조엔대의 신용잔고 압력이 크고, 정부가 디플레이션 탈출을 위해 성장중시 전략을 분명히 해야 하지만, 재정건전성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어 아직 투자자들이 정책에 대해 신뢰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당분간 지수 9100선에서 매수세가 유입되겠지만, 9500선 위에선 매물출회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선영 기자 ksycut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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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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