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화장품주 강세…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신고가

입력 : 2021-01-25 오후 3:23:54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화장품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나란히 신고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경기회복과 중국발 수요 확대를 통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오후 2시29분 현재 LG생활건강(051900)은 전 거래일 대비 11만6000원(7.43%) 오른 167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LG생활건강은 이날 장중 한때 168만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시간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전일 대비 7500원(3.15%) 오른 24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도 이날 장중 25만4000원을 터치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애경산업(018250)아모레G(002790)는 각각 5.44%, 3.74% 상승 중이다.
 
이 중 LG생활건강은 오는 27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선 4분기 코로나19 상황에도 LG생활건강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거리 두기 강화로 선진 시장 뿐만 아니라 국내 대표 오프라인 채널의 부진이 지속됐지만 LG생활건강은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매출액은 약 25% 성장이 추정되는데, 11월 광군절 이후 역사상 최고 실적을 시현했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실적이 크게 떨어진 가운데 올해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높다. 
 
안 연구원은 “4분기는 희망퇴직 실시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 증가로 적자전환이 예상되지만 2021년 기업가치 회복을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해외 면세에서 세 자리 수 성장세를 보이고, 중국 설화수의 성장성을 중심으로 법인 매출이 성장 전환하는 등 주요 사업의 전략 개선이 확인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28일 백신 접종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으로, 이르면 2월 중순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올해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경우 그간 억눌렸던 화장품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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