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카카오(035720)가 지난 2018년 9월 출시한 인공지능(AI) 스피커 ‘카카오미니C’의 무선 충전식 외장 배터리팩(포터블팩)을 연말까지 전량 회수한다고 25일 밝혔다.
일부 소비자들로부터 배터리 발화 제보가 나온 데 따른 조치다. 카카오 측은 “포터블팩이 연소됐다는 고객 문의가 접수됐다”면서 “제조사가 최근까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출시 20개월이 지난 시점으로 배터리 노후화가 시작됐고, 과충전 시 배터리가 부풀거나 발열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오는 12월31일까지 배터리팩 단품을 수거하는 등 조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 측은 “외장 배터리팩 출시에 앞서 제조사를 통해 안전성 테스트를 진행해 최종 KC 인증 및 모든 법적 검증 과정을 거쳤지만, 이런 현상이 발생해 고객들께 죄송한 마음”이라며 “접수된 문의에 대해 제조사와 함께 모든 피해 보상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카카오는 포터블팩을 사용하는 고객 의사에 따라 연말까지 제품을 수거하거나 제품 판매가 전액을 환불할 계획이다. 환불을 원하지 않는 사용자의 경우 제품을 수거한 후 배터리팩 과열 방지를 위한 펌웨어 업데이트 등을 지원한다.
카카오가 AI 스피커 ‘카카오미니C’의 포터블팩을 연말까지 전량 회수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미지/카카오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