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LIG넥스원과 KAIST는 미래 국방 연구·개발 역량 확보를 위해 '양자기술 발전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29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R&D센터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준구 KAIST AI(인공지능) 양자컴퓨팅 ITRC(Information Technology Research Center) 센터장과 강동석 LIG넥스원 연구개발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LIG넥스원과 KAIST는 △빅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양자컴퓨팅 △도청 불가능한 양자암호 △초고감도 센싱 및 양자이미징 등 기반 기술 확보를 위한 공동연구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또 KAIST AI 양자컴퓨팅 ITRC 센터를 중심으로 공동 세미나, 기술 교류회 등 긴밀한 협력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LIG넥스원은 양자기술을 확보하면 전장관리·지휘통제체계에서 대규모 전장 정보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고, 양자암호를 통해 위성을 포함한 군 통신체계의 보안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달 29일 강동석 LIG넥스원 연구개발본부장(오른쪽에서 2번째)과 이준구 KAIST AI 양자컴퓨팅 ITRC 센터장(오른쪽에서 4번째) 등이 주요 관계자들이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LIG넥스원
나아가 위성·무인기에 탑재되는 통신 및 감시정찰 장비를 비롯해 유도무기, 항공전자·전자전 등의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을 KAIST의 R&D·학술 인프라와 접목해 대한민국의 차세대 국방역량 발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LIG넥스원은 위성, 드론, 로봇, 인공지능(AI) 등 미래 전장에서 요구하는 무기체계의 국산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KAIST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군 전력체계의 첨단화·효율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